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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반군 대통령궁 장악/정부군 반격없이 카불 입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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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요 정부청사도 점령/정부구성이견 반군간 충돌우려도
【카불·아슬라마바드 로이터·AFP=본사특약】 아프가니스탄 반군 지도자들이 정부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자헤딘 전사들은 25일 수도 카불시내로 진입,대통령궁등 주요 거점을 장악했다.
강경파 반군지도자 굴부딘 헤크마티아르를 추종하는 헤즈비 이슬라미(이슬람당) 전사들은 카불 중심부에서 5㎞ 떨어진 내무부 건물을 장악하고 국방부건물에 진입했으며 온건파 아마드 샤 마수드 사령관에 충성하는 무자헤딘 전사들은 공항을 점령한데 이어 대통령궁도 장악했다.
정부군과 협력하고 있는 민병대는 무자헤딘 진입전 철수,진입과정에서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크마티아르는 무자헤딘 연합세력에 의한 권력장악을 거부하고 26일까지 정부세력이 항복하지 않으면 카불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바 있다.
한편 마수드는 수도를 장악하려는 헤크마티아르의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혀 반군간의 충돌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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