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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서 협력」등 제안/남측,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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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8·15 범민족대회 추진 중지도 촉구/남북 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3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 화해부문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우리측은 남측 상호체제인정과 내부문제 불간섭에 관한 합의서안을 비롯,▲비방·중상중지 ▲파괴·전복행위금지 ▲정전상태의 평화상태전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5개 분야의 부속합의서안을 각각 제시했다.
우리측은 이날 특히 북측이 추진하고 있는 8·15 범민족대회(서울) 계획은 남북합의서에 반하는 불법행위라고 지적,이같은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과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조직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동복 남측위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북측이 전대협등과 연대추진하고 있는 범청학련 결성대회도 당국간 협의의 테두리내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은 부속합의서에서 남북이 해외공관 상주지역에서 상호 협의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고 국제기구가 많이 있는 뉴욕·제네바·빈 등 세곳에서 남북대표부간 협의를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남북 비방·중상중지공동위를 구성하고 ▲상호 반정부단체를 일절 지원하지 않으며 ▲군사정전위의 기능을 즉각 정상화할 것 ▲남측의 영문표기는 「Korea.R.O」,북측은 「Korea.D.P.R」로 할 것 등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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