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만 채 세워 16만 수용|중동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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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0년 2월 착공, 올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중동 신도시의 규모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1백65만평.
96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4만1천5백46 가구에 16만6천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중동신도시는 분당·평촌·일산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서울 도심과 가깝고, 도시기반시설·교육시설· 시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기존 시가지 이웃에 자리잡고있다는 점에서 무주택자 및 부평· 인천지역 공단근로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그러나 본격입주가 시작되는 93년 이후 예상되는 경인국도· 전철의 교통 난 등 해결해야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사업규모=부천시·주택공사·토개공 등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하는 중동 신도시에는 ▲임대1만1전6백17가구 ▲국민주택 규모 및 국민이하 2만2천3백80가구 ▲국민주택 규모초과 7천5백49가구 등 총 4만1천5백4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행자 별로는 부천시 1만1천2백50가구, 주택공사 1만9천8백60가구, 토개공 1만4백36가구 등.
국민주택 규모 초과분은 전체의 18· 2%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는 도시 근로자와 서민들을 위한 소형아파트들이다.
◇분양=90년에 2차에 걸쳐 1만1천33가구(임대 4천2백31, 국민 및 국민이하 3천6백⑾,국민초과 3전1백화)를 분양한데 이어 지난해엔 5차에 걸쳐 9천8백67가구(국민 및 국민이하 5천7백77, 국민초과 4천90)를 분양했다.
이미 분양된 2만9백 가구를 제외한 2만6백46가구(임대 7천3백86, 국민 및 국민이하 1만2천9백73, 국민초과 2백87) 중 1천1백24가구 (국민이하 2백70, 국민주택 규모 1천1백58)는 지난 13일부터 청약을 접수, 15일 마감됐다.
8월중에는 영구 임대아파트 5백 가구를 분양할 계획.
영구임대아파트는 생활보호대상자· 의료부조자 등 영세민에게 공급되며 장기임대는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사원임대 및 근로자 주택은 기업체 및 기업체 종업원에게 각각 공급된다.
◇기반· 편의시설=단지면적의 13%인 20만평에 녹지를 조성, 근린공원 12개· 어린이공원 21개·미관광장 5개소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와 올해 부곡 중· 중흥 중 등 2개 중학교가 개교한 것을 비롯, 94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교13개교와 중· 고교 각8개교씩을 신설할 계획이어서 신도시외곽 시내학교 부족난도 해소될 전망.
시청을 비롯해 법원·검찰· 교육청·구청 등 시내 주요공공청사 34개소가 입주하며 문예회관과 노인·여성·청소년 복지회관이 들어선다.
종합병원· 대단위유통센터· 실내체육관· 수영장도 마련될 계획.
5만평규모 아파트형 공장부지도 확보됐다.
신도시와 외곽을 연결하는 도로는 모두 13개 노선으로 총 연장 34· 8km에 5천5백23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가운데 현재 전행 중인 ▲인천 석남동∼서울 고척동 간 도로중 신도시지역구간 (2· 2km) ▲소명여중∼경인국도간(2·4km) ▲작동∼여월동 ▲소사동∼계수동 간 등 4개 도로 개설공사는 연말까지 완공된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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