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처 미흡" … 사건 전면 재조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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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팀 케인(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는 19일 오후(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독립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처음부터 재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케인 주지사는 "학교 당국과 경찰의 초기 대응을 비롯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다"며 "독립조사위원회에서는 범인 조승희가 여학생 스토킹 혐의로 조사받은 경위와 1차 기숙사 범행과 2차 공학관 범행까지의 행적, 그리고 학교 당국과 경찰의 초동 대응조치, 병원의 대응 태세 등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주지사는 위원장에 제럴드 매센길 전 버지니아주 경찰청장을 임명했으며, 8명의 위원 중에는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자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인 리지도 포함됐다. 또 은퇴한 미 연방수사국(FBI)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도 참여해 조승희의 심리와 행적 조사를 돕게 된다. 매센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예단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이슈를 철저하게 조사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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