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신 대표 투표 포기에 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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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어찌했으면 좋으냐">
○…선거일인 24일 태릉 훈련원에서 강화 훈련중인 남녀 국가 대표 선수들 중 지방 출신 선수들의 대부분이 본의 아닌 기권(?)을 선택, 대한 체육회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고.
현재 태릉 훈련원에서 합숙 훈련을 받고 있는 대표 선수 3백50명중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는 2백50명선으로 이중 약1백50명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고 나머지 1백명 정도가 지방 출신들. 이에 따라 체육회는 토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훈련을 끝내고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조치했으나 올림픽을 목전에 둔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조금이라도 더해야겠다며 귀가를 마다하고 있는 것. 선수촌 관계자는『강제로 내몰 수도 없고 어찌했으면 좋겠느냐』고 오히려 반문.

<발빠른 대응에 눈길>
○…빠이롯트 농구단의 전격적인 팀 해체에 따라 실업팀 감독들은 23일 긴급 모임을 갖고 『인수할 팀이 나타날 때까지 고교 재학 선수들의 연고 계약을 일체 중단키로 결정』하는 등 발빠른 대응.
실업팀 감독들은 이날 모임에서▲빠이롯트가 인수팀이 나올 때까지는 선수들에게 훈련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창단팀이 나올 경우에 대비, 이날 발표키로 했던 1차 연고 선수 발표를 무기연기▲인수팀이 없을 경우에는 각 실업팀이 빠이롯트 선수 1,2명씩을 받아들인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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