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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규 "전성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김칠규(26·현대)가 민속씨름 백두장사에서 3연패를 이룩했다.
프로 7년생인 김칠규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4회 천하장사 겸 제62회 체급별 장사씨름대회백두급 결승에서 임용제(26·조흥금고)와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지난달 설날 천하장사 우승에 이어 올 들어 연속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85년12월 민속씨름무대에 뛰어들었으나 같은 팀 소속인 이만기 고경철 등의 연습상대로 만족해야했던 김은 이들이 은퇴한 후 프로입문 5년11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제60회 백두장사에 오르면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백두급에서는 이준희(일양약품코치) 강호동(일양약품)이 각각 4연패 기록을 갖고있고 3연패는 홍현욱(은퇴)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89년3월 프로데뷔전인 제41회 대회 백두장사에 오른 이래 35개월만에 두번째 백두장사 등극을 노리던 임용제는 준결승에서 황대웅(삼익가구)을 2-1로 제압, 6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결승에 올랐으나 또 다시 김칠규에게 분패, 2연속 1품에 머물렀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강호동은 8강전에서 김칠규에게 패해 6품에 그쳤고 김정필(조흥금고)은 16강 전에서 남동하(·현대)와 승부를 내지 못하다 경고 패를 선언 당해 탈락했다.
◇백두급 순위(21일·장충체)
▲장사=김칠규(현대)3백만원 ▲1품=임용제 1백50만원 ▲2품=최성룡(이상 조흥금고) 1백만원 ▲3품 황대웅(삼익가구) ▲4품=남동하(현대) ▲5품=박광덕(럭키금성) ▲6품=강호동 ▲7품=장효열 (이상 일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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