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주먹다짐/성북을 유세중/“청년동원” 말다툼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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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월곡1동 숭인국교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북을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국민당 이필선 후보(64·전의원)가 민자당 강성재 후보(53)와 언쟁을 벌이다 유권자들이 보는 앞에서 강후보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유세가 20여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후보에 따르면 유세시작 10분전쯤 연단위로 올라가 미리 와있던 다른 후보들과 악수를 한뒤 국민당 이후보에게 악수를 청하자 이후보가 『왜 유세장에 청년·학생들을 동원했느냐』고 말해 『당신들이 동원한것 아니냐』고 대꾸하는 순간 이후보가 갑자기 일어나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는 것이다.
이후보가 연단위에서 강후보를 때리자 연단주변에 있던 양후보의 지지자·운동원 20여명과 선관위 직원 등이 멱살을 잡고 밀고당기는 승강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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