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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뛴다] 대구 동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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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 동구는 갑.을로 선거구가 나누어질 가능성 때문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강신성일.박창달 현역의원과 임대윤 동구청장, 이강철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 외에도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6~7명의 신진들이 이미 활동에 들어가 있다.

갑구로 방향을 정한 강신성일 의원은 용퇴를 주장하는 신진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최근 들어 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손종익 당 중앙위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을 비롯, 김천희 이회창후원회 사무국장, 안태전 전 다이너스카드 대표 등이 도전장을 냈다.

내년의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결정한 3선의 임대윤 동구청장은 갑.을구에 대한 결정은 아직 유보해 놓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이강철 당 중앙위원을 전면에 배치해 대구지역 신당 바람의 진원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동구 주민들의 지역개발 열기를 정신적 여당임을 표방하는 우리당 지지로 연결시키면 승산이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우태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교수는 최근 대구경북무소속추진연대를 결성하는 등 기존 정치권의 불신에 따른 무소속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을구에는 박창달(전국구) 의원이 13대때의 출마 경력, 이곳 거주 비율이 높은 고향(포항) 주민을 기반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그는 대구지역 의원들 가운데는 비교적 젊고 패기가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당내에서는 류승백 대구시의원이 후보 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당에서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안원욱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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