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1시간이내,문서는 한장으로/행정사무 혁신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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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결재서류 일괄접수 시간절약/업무처리에 생산성개념 도입
정부는 3월부터 행정업무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회의를 1시간 이내에 끝내고 정부문서는 건당 1장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등 행정사무혁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총무처가 29일 각 부처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현재 국·과장업무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결재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관장 부속실에서 결재서류를 일괄접수·대리결재를 받거나 지정시간 결재방식을 도입하는등 결재방식을 개선토록 했다.
또 민원서식에 날인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명 또는 지장으로 대신하고 신규서식을 만들때도 호적·병적·연고지 조사가 불필요한 경우 본적란을 아예 삭제토록 했다.
정부의 이같은 행정개혁운동은 민간기업들이 사무분야 생산성향상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정부행정에도 생산성 개념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주목된다.
총무처는 또 문서는 건당 1장을 초과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문서작성량을 20% 줄이며 사무실의 캐비닛·서류함·책장등 사무집기도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각 기관이 회의를 개최할 경우 회의참석 범위를 최소화하고 관련성이 적은 행정기관과는 전화협조로 대체하는 한편 참석기관에 안건을 사전배포,효율적인 회의진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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