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원자바오 "조기 한반도 비핵화 실현"

중앙일보

입력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 "중국은 일관된 한반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다. 이 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임채정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다. 원 총리는 "중국은 한중일 3국의 당면 과제 해결과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 국민은 물론 중국과 동북아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도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오전 9시 50분경 국회에 도착한 원 총리는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 등과 함께 국회의장과 각 정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환담했다. 국회의장 면담에는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외에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통합신당모임 최용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중 수교 15주년과 '한.중 교류의 해'를 기념해 10일 오전 한국에 온 원 총리는, 국회 방문 뒤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을 마치고 11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박연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