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17% “아침 거른다”/식품연 8천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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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그래도 밥이 최고” 93%/“저녁은 집에서”가 89%
우리나라 사람중 7.5%가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특히 여고생은 17.1%가 아침식사를 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93.5%)에서는 아직도 아침식사로 빵·면류보다는 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식품연구소가 보사부로부터 연구의뢰를 받아 전국 2천가구 남여 8천90명의 식품소비형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집에서 식사를 하는 비율은 아침 90.1%,점심 64.9%,저녁 88.8%로 점심을 제외하곤 외식 빈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이들의 평균 아침 결식률은 7.5%였으며 대도시 주민의 경우 10.9%가 아침을 걸러 농촌주민 5%선보다 두배가량 높았다.
끼니별 음식 가짓수를 보면 아침 평균 4.97가지,점심 3.87가지,저녁 4.72가지와 비교해볼때 그래도 아침식사를 가장 잘 찾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침식사때 밥을 먹고 있으며(93.5%) 빵(4.4%)·면류(2.1%) 등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가정은 극소수로 나타나 아침식사 형태개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먹는 10대 식품은 쌀·배추·우유·사과·무·콩나물·두부·감·계란·돼지고기순이었으며 음식물로는 쌀밥·배추김치·보리밥·콩나물국·라면·된장찌개·콩밥·미역국·과일·우유 등의 순이었다.<최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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