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주·폭포주부터 도미노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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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

맥주를 담은 잔에 위스키 잔을 떨어뜨려 맥주거품이 풀쩍 튀어 오르는 형태가, 마치 원자폭탄의 원자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수소폭탄주

맥주잔에 위스키를 붓고 작은 양주잔에 맥주를 따라 섞는 것이다. 사실상 알콜 도수 40~43도의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어서 아주 독하다.

중성자탄주

수소폭탄주의 업그레이드(?). 맥주잔에 위스키를 따르고 다시 위스키를 넣은 양주잔을 넣는 100% 위스키

충성주

맥주잔에 젓가락 두 개를 걸치고 그 위에 양주잔을 놓는다. 테이블에다 머리를 박으며 '충성'을 외친다. 그때 맥주잔에 양주잔이 떨어져 들어간다.

태권도주

충성주와 같은 원리. 주먹을 뻗어 젓가락을 날리는 것만 다르다.

회오리주

정통 폭탄주를 만든 잔에 냅킨을 씌워 빙빙 돌리다가 손목에 스냅을 주어 확 뻗는다. 그러면 술잔 안에서 회오리가 일어난다.

다이아몬드주

회오리주에 얼음 한 조각을 띄운 여성용(?) 조명을 받아 보석처럼 빛난다.

금테주

맥주를 80% 정도 채운 후 잔 위에 휴지 한 장을 놓고 양주를 따른다. 잔에 떨어진 양주가 맥주와 섞이지 않아 잔 상층부에 노르스름한 금테를 두른 것처럼 보인다.

무지개주

맥주를 따른 잔에 휴지를 놓고 숙취 해소제인 멕소롱과 이온음료 등을 차례로 부으면 색색으로 차이가 난다.

삼색주

)맥주잔에 양주를 담은 양주잔을 넣은 뒤 맥주를 80% 정도 채운다. 여기에 붉은 포도주를 따르면 포도주가 양주잔과 맥주 거품 밑을 채워 T자 모습을 보인다.

폭포주

맥주잔 위에 젓가락을 놓고 위스키를 부은 양주잔을 올려 놓는다. 맥주를 양주잔에 부어대면 양주잔을 넘쳐흐른 맥주가 폭포처럼 맥주잔으로 떨어진다.

타이타닉주

맥주잔에 맥주를 60% 정도 넣고 빈 소주잔을 띄운다. 소주잔에 양주를 조금씩 넣으면 잔이 침몰한다.

비아그라주

맥주잔에 넣은 양주잔에는 양주를 채우고 맥주를 양주와 섞이지 않게 맥주잔의 ⅓ 정도 따른다. 그러면 맥주 위에 양주잔이 볼록 튀어나온 형태의 폭탄주가 만들어진다.

사정주(물총주)

맥주잔에 양주잔을 넣은 다음 랩으로 맥주잔 위를 씌운다. 이쑤시개로 랩에 작은 구멍을 뚫고 잔을 손으로 돌려 회오리주를 만든 다음 술상 위에 탕 소리가 나게 내려놓는다. 충격으로 랩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술이 높이 치솟는 모습을 따서 이름 지어진 폭탄주.

콘돔주

폭탄주를 미리 준비한 콘돔에 담아 끝부분에 작은 구멍을 내고 빨아 마시는 엽기적인 형태

가랑이주

맥주잔 위에 젓가락 2개를 놓고 그 위에 양주 뇌관을 얹는다. 젓가락 두 개 사이에 손가락이나 얼음 집게를 넣어 쫙 벌려서
양주잔을 퐁당 빠뜨리면 가랑이주.

골프주

맥주컵 위에 젓가락 2개를 걸쳐 놓고 빈 양주잔을 놓는다. 양주잔에 술을 부은 다음 또 다른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스윙해, 양주잔을 떨어뜨린다.

슬라이딩주

맥주잔 위에 신용카드나 명함을 얹어 놓고 여기에 양주잔을 얹는다. 카드나 명함을 순간적으로 살짝 빼면, 양주잔이 맥주잔 위에 슬라이딩

소방주

폭탄주에 냅킨을 씌우고 동전을 올려놓은 뒤 참석자들이 순서대로 담뱃불로 구멍을 뚫어 동전을 빠뜨린 사람이 마신다.

수류탄주

맥주캔의 따개 밑 부분에 구멍을 낸 뒤 맥주를 조금 밖으로 따른다. 빈곳을 양주로 채운 다음 조금 흔들어 섞는다. 다 마신후 빈 캔은 천장에 투척

물레방아주

맥주잔에 양주잔을 덧붙여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잡고 마시면, 양주잔에서 맥주잔으로 양주가 흘러 들어가 맥주와 섞여 들어간다

티코주

양주 알잔에 맥주를 거의 가득 채운 다음, 양주를 두 세 방울 떨어뜨린 것이다.

도미노주

맥주잔을 인원 수대로 잇대어 놓고 맥주를 따른다. 잇대어 놓은 맥주 잔과 잔 사이에 양주 잔들을 얹은후 양주를 따른다. 그리고는 첫번째 양주잔을 손가락으로 살짝 밀치면 모든 양주잔들이 각각 다음 맥주잔에 퐁당 빠지게 된다.

출처 : 일간스포츠, ents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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