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초강경 회교단체/무사위는 인질석방의 주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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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82년 회교원리주의를 실현하기 우해 위란의 지원으로 결성된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1백여명의 서방인을 납치·억류시킨 과격단체들을 후원하는 중심세력으로 83년에는 레바논주둔 미해군 병영에 대한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2백41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레바논에 이란식 회교공화국을 수립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산하에 핵심전사 3천5백여명과 이란 혁명군에서 훈련받은 행동요원 수천명을 두고 있다.
피살된 지도자 셰이크 압바스 무사위는 지난해 서방 인질석방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등 회교 지도자중 비교적 온건한 인물로 평가받았었다.
그는 지난 90년 헤즈볼라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후 회교원리주의자 과격단체에 의해 억류돼 있던 서방 인질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었다.
무사위는 이라크 나자프의 대학에서 회교원리를 공부하면서 당시 나자프에 망명해 있던 아야툴라 호메이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베이루트·니코시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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