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작전.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폭넓은 의견 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적임자로 판단된다"며 "공군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개혁성과 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구비한 점이 고려됐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군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 내정자는 F-5E/F를 주기종으로 2681시간의 비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10일 국무회의를 거쳐 12일 취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김 내정자는 다음주 공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군을 정비할 복안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일 현 공군총장이 2월 KF-16 전투기가 정비 불량으로 추락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만큼 신임 총장이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 후속 조치에는 문책성 인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박인용(55.해군사관학교 28기.사진(右)) 합참차장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시키기로 했다. 합참 차장 자리는 원래 대장급 직위로 박 차장은 그동안 중장 계급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 김은기=▶충남 장항(군산고)▶공군 제1전투비행단장▶합참 교리훈련부장▶연합사 정보참모부장▶공군참모차장▶국방정보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