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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블러드굿, 스크린서 로버트 드 니로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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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31.사진(左))이 세계적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64.(右))와 함께 영화에 출현한다. 블러드굿은 4일 오스카 수상자인 로버트 드니로, 숀 펜, 숀 펜의 부인인 로빈 라이트 펜, 브루스 윌리스, 존 터투로, 스탠리 투치 등이 출연하는 영화 '무슨 일이야? (What Just Happened?)'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내추럴'과 '레인맨''벅시' 등을 감독한 거장 배리 레빈슨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3월 촬영이 시작됐다. 이 작품은 아트 린슨이 할리우드의 뒷 이야기를 파헤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코미디물이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두번째 결혼이 파경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재기 작품을 위해 애쓰는 프로듀서역을 맡았다. 블러드굿은 명문대 출신으로 제작자로 데뷔하기 위해 드 니로를 유혹하는 섹시하면서도 야심만만한 영화사 간부역으로 등장한다.

드 니로가 제작자로 참여하는 이 영화에서 로빈 라이트 펜은 로버트 드 니로의 전 부인으로 출연하며, 윌리스와 숀 펜은 본인 이름으로 등장한다.

본인이 여주인공을 맡은 영화 '패스파인더'가 13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블러드굿은 5월 방영될 NBC 파일럿 드라마 '저니맨(Journeyman)'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주인공의 옛 약혼녀로 출연키로 하는 등 영화와 TV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블러드굿은 "한국 음식 중에서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한다"며 "나는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며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볼 때 가족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세 살 때 이혼한 뒤 두 딸을 키우기 위해 고생을 해온 어머니 정상자(66)씨를 극진히 모시는 효녀로도 유명하다. 최근 어머니에게 벤츠 승용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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