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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는 차를 마시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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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차 음료 시장이 올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에 따라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캐스팅 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칠성은 최근 혼합차음료 '오늘의 차' 모델로 가수 '비'를 기용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비는 2030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광고 섭외 1순위의 남자 연예인이다. 그는 이 광고에서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한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물 대신 차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세련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힘썼다. 올해는 젊은 남성 톱스타를 통해 마니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바뀐 후 매출은 2배로 늘었다고 그는 전한다. 롯데는 거리 이벤트를 통해 콘셉트 차를 소개하고, 편의점.의류매장 등에서 무료증정 행사도 할 예정이다.

'오늘의 차'는 혼합.보리.옥수수 3가지로 나왔다. 깊고 깔끔한 맛은 물론 칼로리가 없다.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茶)음료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차 음료는 지금까지 물 대용의 마실 거리였다. 그러나 올해 2400억 원대로 지난해보다 41%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저마다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비.현빈.정우성 등 내로라하는 청춘 남성스타는 물론 전지현.보아.한예슬 등 여성 신세대 스타들도 캐스팅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톡톡 튀는 연기로 주목받는 신세대 탤런트 한예슬을 '하루녹차' 모델로 캐스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발랄하면서도 경쾌한 이미지의 한예슬이 '하루 녹차'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한예슬은 '맑은 하루 녹차' CF에서 새로운 로고송을 부르며 '디톡스'에 적합한 녹차의 이미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디톡스(Detox)'는 스트레스와 환경 오염, 술, 담배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각종 독소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제거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녹차'는 지난해 윤은혜가 출연한 '하루 송' CF가 유행하며 출시 첫 해 차음료 업계 상위권에 진입했다.

해태음료는 지난달 보리.둥굴레.현미.옥수수 등의 곡물과 녹차를 혼합한 웰빙형 차음료 '차온'을 출시했다. '스타일을 아는 차'를 표방한다. 해태는 정우성과 지현우 두 명의 톱스타급 남자 배우를 차온의 모델로 기용했다. 두 명의 남자배우 캐스팅은 이례적인 것이다. 이들의 개런티만 6억5000만원인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태는 차온의 광고 및 프로모션에 올해 10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최근 '삼식이' 현빈을 '하늘보리' 모델로 캐스팅했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신세대 남자스타다.

이 음료는 국내산 보리와 현미.옥수수 등의 원료를 추가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생수의 밋밋함과 녹차의 떫은맛을 보완했다.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도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 보급과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보리차는 귀한 음료가 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지난해 전지현의 이미지에 힘입어 매출 1000억 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날씬한 여성이 마시는 차'라는 콘셉트의 광고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올해도 전지현을 기용하고 광고를 강화한다.

남양유업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MT, 축제 등 때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가수 보아를 '옥수수 수염차'의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차 음료의 주 고객이 연예인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이어서 모델 캐스팅부터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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