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핏줄 찾아주오/재소동포 본사에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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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모스크바에 살고있는 한인동포2세 권미화씨(48·여)는 10일 한국에 살아있을 언니 권옥희씨(55세안팎)와 외삼촌 조중식·영식씨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중앙일보사에 보내왔다.
권씨 사연에 따르면 아버지 권창섭씨(작고·1908년생)와 어머니 조제순씨(작고·1912년생)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 살다가 1941∼2년께 사할린에 탄광부로 징집됐다는 것이다.
당시 권창섭씨는 6∼7세였던 큰딸 옥희씨를 친할아버지·할머니품에 남겨둔채 8∼9세였던 큰아들 재호씨,1∼2세였던 작은아들 춘영씨 형제만 데리고 사할린에 도착했으며 사할린에서 미화씨와 충렬씨(46)를 낳아 현재 재호·춘영·충렬씨 3형제는 사할린에 살고있다는 것.
권씨 연락처는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배현숙씨로 주소는 전화번호 (938)28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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