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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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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93년부터 선편우편물의 항공운송배달 서비스(SAL)시스팀이 도입되고 94년부터 배달일 지정, 경조전자 우편제도가 실시된다.
또 정보화 사회에 걸맞게 94년까지 전국 우체국 전산망이 구축돼 95년부터 현지에 가지 않고도 졸업·재학증명서, 호적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우체국에서 즉시 발급 받는다.
체신부는 우정사업경영쇄신을 위한 제도개편 중 이 같은 시스팀을 개발해 실시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SAL=우편물운송을 담당하는 항공사와 계약을 체결, 항공우편물 적재량에 여유가 있을 때 외국으로 보내는 선편우편물을 항공우편으로 운송할 수 있는 시스팀으로 미국·영국·호주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중이다.
이 경우 우편요금은 선편보다 약간 비싸고 항공편보다 훨씬 싼 요금이 적용되는데 선진국의 경우 배달에 걸리는 시간은 멀리 떨어진 외국이라도 5∼7일 정도인 것으로 알러져 있다.
체신부의 서순조 우정국장은 『접수 뒤 4∼5일내 항공편에 선적해 늦어도 10일 내에 배달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달일지정=소포·봉서 등의 우편물이 수취인에게 필요한 날짜를 미리 지정해 정확히 배달되도록 하는 제도다.
받는 사람의 생일·기념일등을 축하하거나 사업상 계약업무 등에 활용되며 요금은 일반우편물의 1.5배정도로 책정될 예정.
▲경조전자 우편=기존의 인쇄된 전보시스팀과 달리 팩시밀리 전송 시스팀에 의한 전자우편 시스팀이 개발돼 발신자의친필이나 그림·도안 등이 그대로 배달된다.
▲우체국민원업무=94년 말까지 전국의 우체국에 종합전산망을 구축, 국가행정망 등 다른 전산망과 연계를 완료시킬 예정. 이 시스팀이 완성되면 자신이 졸업한 학교의 졸업증명서도 현지에 가지 않고 거주지의 우체국에서 신청 즉시 발급 받는다.
호적등초본·병적 확인 증명·재산증명·납세증명 등 대외적으로 공개가 가능한 모든 민원서류도 이 시스팀을 통해 발급될 수 있다.
▲종적확인=발신·수신자에 대한 바 코드(Bar Code)가 기입된 우편물이 인공위성에 의해 접수부터 배달과정은 물론최종수신자에게 배달됐는지를 즉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팀이다. 95년 통신위성 무궁화호가 발사되면 각 우체국에 수신기지국(V-Sat)을 설치, 인공위성 망과 연결된다.
따라서 각 우체국에서 이 바코드에 관한 정보를 인공위성 망을 통해 보내면 불과3∼4초 내에 현재 어느 우체국의 어느 집배원에 의해 어디로 배달중 인지까지 알아낼 수 있다.
▲회의실개방=전국우체국에 회의실 등 별도공간을 마련, 주민편의를 외해 전시회·독서회 등 취미활동이나 예식장 등의 장소로 95년부터 무료 제공한다. 또 현재 전국 20개 우체국에 설치, 주민이 각종 생활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전산안내 시스팀을 올해부터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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