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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건강에 이상”/26일부터 공식일정 모두 취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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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사히신문 보도
【동경=이석구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저녁 이후 주요공식일정을 모두 취소,그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예정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상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의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 옐친 러시아대통령 측근은 26일 저녁 모스크바주재 일본 대사관에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없기 때문에 27일 예정된 와타나베 외상과의 면담을 할 수 없다』고 알려오면서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회의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집무중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 협심증을 앓고 있다고 옐친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최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음주벽이 악화됐으며,지난 18일 주치의로부터 자택요양을 권고받았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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