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문잠그고 외출/어린 두딸 질식사/단칸방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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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이철희기자】 14일 오후 6시10분쯤 수원시 영화동 김정숙씨(58·여) 집에 세든 김승택씨(38·회사원)의 단칸방에서 불이 나 방안에서 놀고있던 김씨의 딸 지현(4) 대성(1)양 자매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이들 자매는 어머니 김영희씨(34)가 슈퍼마킷에 가면서 방문을 밖에서 잠그고 나가 미처 방을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어머니 김씨는 『문을 열어놓고 외출하면 지현이가 자주 길거리로 나가 방황해 방문을 밖에서 잠근채 1백여m 떨어진 슈퍼마킷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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