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수출 2백억불 돌파/작년/단일업종으론 처음… 4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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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연간수출이 단일업종으로는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전기·정보산업의 수출은 당초 수출목표 1백96억달러를 초과한 2백억2천만달러(추정치,전년대비 12.4% 증가)를 기록,단일산업으로는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으며 88년이후 4년째 섬유를 누르고 최대수출상품의 자리를 지켰다.
전자산업이 최근 수년동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81년의 우리나라 총수출(2백9억9천만달러)과 맞먹는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 것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상공부는 이에 따라 전자산업을 우리나라의 간판산업으로 육성키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9년 진공관식 라디오를 처음 생산,전자산업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62년초 62대의 라디오를 미국에 처음 수출한 뒤 한햇동안 4만9천8백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전자산업은 그후 70∼88년까지 생산이 연평균 35%,수출이 37%씩 늘어나는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은 세계총수출의 4.3%를 점유,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5위의 생산대국(90년 기준)이 됐으며 우리나라 제조업생산의 17.4%,총수출의 27.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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