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 4백여명 2백일 강훈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바르셀로나올림픽을 향한 한국체육의 메카 태릉선수촌이 2백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오전 선수촌 승리관에서 이진삼 체육청소년부장관, 김종렬 체육회장, 김성집 선수촌장을 비롯, 산하경기단체회장·전무이사 등 1백여명의 체육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표선수 훈련개시식을 가졌다.
이날 개시식에는 레슬링·유도·양궁·수영 등 19개 종목 4백19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 2백일간의 훈련에 정진할 것을 선서했다.
김종렬 체육회장은 이날 훈시에서 『올림픽에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생애최고의 영광 및 행운과 함께 선배들이 이뤄놓은 세계4위 자리를 확고히 다져 조국과 국민에게 영광을 안겨줘야 하는 무거운 사명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2백일 강화훈련을 체력강화 동계훈련기간(2월까지), 전술 및 경기운영능력배가를 위한 실전훈련기간(3∼5월), 그리고 7월까지 마무리기간 등 3단계로 구분하는 한편 역도·복싱·레슬링·펜싱·사이클·배드민턴 등 13개 종목 15명의 외국인코치들을 2단계 훈련기간 중 집중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외국인코치초청계획에 필요한 경비 1억2천2백만원을 비롯, 대표선수강화훈련비 47억9천2백만원, 동·하계올림픽 파견비 15억8천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총1백87억7천6백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92년 예산액은 지난해 1백54억6천2백만원에 비해 21%정도가 늘어난 액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