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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는다”목 눌러 환자잡은 무당 넷 영장(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남 곡성경찰서는 7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귀신쫓는 굿을 하며 목·가슴 등을 눌러 숨지게 한 신외숙씨(34·여·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산리 500)등 무당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등 여자무당 4명은 3일 오후 11시20분즘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280 임태평씨(48)집 마루에서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온 임씨의 부인 이금례씨(39)를 뉘어 놓고 귀신쫓는 굿을 벌이다 이씨가 발작을 일으키자 함께 달려들어 『귀신을 몰아내야 한다』며 목·가슴 등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정신질환을 낫게 해주는 대가로 2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1일부터 3일간 굿판을 벌여왔으며 이씨는 이들이 준 향을 녹인 물을 먹은 후 발작증세를 일으켰다.<광주=구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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