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옷 보고/여고생이 “슬쩍”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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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옷가게를 돌며 옷을 고르는체하다 옷을 훔친 전남 담양 모여고 2년 윤모(18·담양군 금성면)·백모(18·담양읍)양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같은반 친구인 이들은 3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에 광주시 대인동 대인시장내 서문양행(주인 이정숙·36)등 가게 네곳을 돌며 한명이 흥정을 하고 다른 한명이 훔치는 수법으로 치마·반바지·청바지 등 의류 7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다.
농촌출신인 이들은 경찰서에서 방학을 맞아 옷을 사입기 위해 이날 오후 1시쯤 광주에 올라와 충장로 백화점 등지를 돌아다녔으나 옷값이 너무 비싸 사지못하고 대인시장에 들러 범행을 저질렀다며 눈물을 글썽.<광주=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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