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공사 잘봐준다/공무원 12명수뢰”/봉화부군수등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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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김선왕기자】 대구북부경찰서는 3일 수해복구공사 과정에서 경북 봉화군부군수등 공무원 12명에게 5백70만원상당의 뇌물을 주었다는 건설회사 간부의 진술에 따라 관련공무원들을 소환하는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대진건설(주) 현장소장 정연호씨(33·대구시 산격동 505)에 대한 횡령혐의 수사과정에서 정씨가 『9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가지 봉화군 명호면 북곡1리 등의 수해복구공사를 시공하면서 부군수·건설 과장·재무 과장·경리 계장·지역 경제과장등 직원 12명에게 공사준공검사 등을 잘봐달라며 모두 5백70만원을 건네주고 5백만원 어치의 향응을 베풀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대진건설의 봉화군 수해복구 등의 공사현장감독으로 근무할 당시 공사대금 1억6백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아 이중 6천2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31일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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