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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고속道 건설 현장서 유물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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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경북 김천~현풍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유물과 유적들이 대거 발굴됐다.

경북과학대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간 진행한 김천 부상리 유적지 등 6곳에서 중국 원나라 시대 화폐인 지정통보(至正通寶)를 비롯, 청동 숟가락과 온돌.가마 등 유물 5백여점을 출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국시대 석실묘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토광묘 등 분묘 유적 수십기가 발굴됐다.

경북과학대 구자봉(具滋奉)교수는 "삼국시대에서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유적과 분묘 유적이 나왔다"면서 "이번에 발굴된 유적과 유물들은 경북 성주지역 일대의 시대별 사회문화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박물관은 8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차동골 고분군 현장에서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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