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미용사' 한국인 고금본씨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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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미용사들이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기술을 겨루는 '뷰티 콘테스트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의 고금본(28.(左))씨가 우승했다. 고씨는 23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그랜드퍼시픽메리디언 호텔에서 열린 대회 해외부문 본선에서 16명 미용사들 중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 대회 예선에는 한국.중국.대만.태국 등 4개국에서 1890명의 미용사가 참가했다.

뷰티 콘테스트는 일본 유수의 화장품 업체인 가네보가 미용사(뷰티 카운슬러)의 기술 및 서비스 향상과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화장품업계 미용사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는 최대 규모다. 미용 경력 8년으로, 대전에서 여러 화장품 체인점을 돌며 일하고 있는 고씨는 "평소 미용잡지 등을 통해 새로운 메이크업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연마해왔다"며 "그동안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 이상희(55) 금비 사장은 "한국이 화장품 업계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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