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사기”공범 보강수사/시장·서장은 “피해 없다”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의정부일대 토지경매브로커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의정부경찰서는 24일 미국으로 도피한 최충호씨(48·부동산업)의 공범 김사종씨(44·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신읍 7리 202)를 검찰에 사기혐의로 구속할 것을 품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지시,김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도피한 최씨와 함께 의정부 경찰서 소속 지재철 경장(45)에게서 법원이 경매중인 부동산을 경락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1억1천만원을 빌려 사취하는등 2명에게서 2억3천만원을 빌려 갚지않은 혐의다.
한편 이 사건 보도와 관련,피해를 본것으로 알려진 백종민 동두천시장·곽인철 연천경찰서장·김선용 포천경찰서장은 24일 자신들은 『최충호씨의 사기사건과는 무관하며 전혀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백시장은 『최씨의 사기사건은 신문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됐으며 더구나 사기사건에 휘말려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곽서장은 『사기사건의 주범 최씨를 전혀 만난 사실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김서장은 『경기도 지역에 연고가 없을 뿐만아니라 최씨를 알지도 못하며 내가 부동산 경매에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