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여탁구팀 원순옥등 4명 스카우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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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투자부족에 따른 선수기근으로 80년대이래 침체의 길을 걷고있는 금융탁구팀중 외환은행 여자팀이 올해 뜻밖의 대어들을 스카우트, 탁구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19일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종합 선수권대회에 4단1복의 단체전을 뛸 선수가 부족, 참가를 포기했던 외환은이 여고졸업반중 랭킹2, 3위에 해당될 원순옥(원순옥), 이상경(이상경·이상 영천여고)과 박선희(박선희) 김금녀(김금녀·이상상서여상)등 4명의 유망주를 대거 스카우트 한것.
원순옥과 이상경은 이미 제일모직입단이 확정된 여고최강 김분식(김분식·근화여고) 다음가는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선 소속팀 영천여고가 금융팀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한일은을 꺾고 8강에 오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진가를 인정받았다.
상비2군 원순옥은 셰이크핸드수비수로 승부욕이 뛰어나고 91학생회장기 단식챔피언인 이상경은 빠른 스매싱공격이 돋보이는 유망주. 여기에 90영국주니어오픈 단식3위를 차지했던 박선희는 백푸시가 뛰어나 다른 은행팀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73년 사라예보세계선수권 제패당시 코치를 맡았던 박종호(박종호)외환은 감독은 스카우트비가 한푼도 주어지지않는 팀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들 유망주들과 합숙훈련등을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를 가져 스카우트에 성공했다.
탁구인들은 87년이래 단한차례의 입상경력도 없는 외환은이 올해 스포츠광인 홍재형(홍재형) 은행장과 김연조(김연조) 탁구단장을 새로 맞으면서 스카우트까지 성공, 내년에는 외환은 돌풍이 불지 않겠느냐고 한마디씩.<유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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