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설비 크게 늘어/내년 2백만대 출고능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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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년도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2백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백96만대 수준을 유지했던 국내 자동차의 연간 생산능력이 자동차메이커들의 활발한 생산설비 증강으로 내년에는 사상처음 2백만대를 돌파,2백2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세피아승용차 및 지프형 승용차 스포티지의 생산라인을 아산만 공장에 신설,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아시아자동차는 경트럭과 경버스를 합쳐 연산 6만5천대 규모인 경상용차 공장을 내년 4월부터 돌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지난 11월부터 경상용차 공장가동에 들어갔던 대우조선은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경트럭 라보와 경버스 다마스의 생산량을 14만대로 늘릴 예정이며 현대정공도 내년부터는 지프형 자동차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 생산량을 6만대 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도 지프형 자동차의 생산라인을 확장,1천대를 더 생산할 계획이어서 내년도의 국내자동차 연산능력이 승용차 16만1천대와 상용차 20만5천대를 합쳐 36만6천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의 이같은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법정휴일 66일을 제외한 나머지 2백99일을 모두 가동했을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총생산가능대수를 계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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