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받고 3천만원 수뢰/경기교육청 국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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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예산편성도 관여 혐의
【수원=정찬민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함승희 검사는 5일 경기도내 교육청예산편성 및 교육공무원인사와 관련,3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기도교육청 관리국장 정동욱씨(59·서기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준 도교육청 재무과장 강정훈씨(50)와 부천·성남·안양·평택시교육청 간부 5명을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8월초 도교육청 사무실에서 성남시교육청 관리과장 심재수씨(58·현 성남시교육청 관리국장)로부터 9월1일자로 예정된 인사때 국장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등 90년부터 도교육청산하 시·군교육청 간부들로부터 1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또 90년 6월 부천시교육청 관리과장 강씨로부터 교육청관내 신설학교 신축예산을 추경예산편성때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만원을 받는 등 예산편성과정에서 경기도내 시·군관리국 과장들로부터 1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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