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인문.사회

◆근대 초기 매체의 역사(베르너 파울슈티히 지음, 황대현 옮김, 지식의풍경, 576쪽, 2만원)=르네상스 시기 급격하게 진행된 매체 혁명을 조명한 책. 저자는 "사회변화는 매체변화 없이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매체가 사회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강조하고 이를 입증하는 사례를 제시한다.

◆독소전쟁사 1941~1945(데이비드 글랜츠.조너선 하우스 지음, 권도승 외 옮김, 열린책들, 512쪽, 2만5000원)='붉은 군대는 어떻게 히틀러를 막았는가'가 부제다. 정치나 외교 등 전쟁 이외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소련과 독일의 전쟁 자체에 초점을 뒀다.

◆조선 지식인의 독서 노트(한정주.엄윤숙 엮음, 포럼, 248쪽, 9800원)=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지식인의 독서비법을 정리했다. '주석과 해석을 먼저 읽지 말라''책 앞에서 하품도 하지 말고 베개로 쓰지도 말라'등이 내용이다.

문학.교양

◆생각교실1(펑판 엮음, 하진이 옮김, 황금나침반, 368쪽, 1만원)='공부가 진짜 재미있어지는 100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위인들의 에피소드와 속담.민담.우화 등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바람직한 학문의 자세, 독서방법 등을 뽑아냈다.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로저 하우스덴 지음, 정경옥 옮김, 21세기북스, 212쪽, 1만원)=서른 즈음에 읽어야 할 열 편의 시를 골라 자기계발적인 해석에 녹였다. 시를 통해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며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메시지다.

◆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이병한 엮음, 궁리, 416쪽, 1만5000원)=이규보.정시상.서거정.두보.이백 등의 한시를 1년 365일 시절에 맞춰 하루에 한수씩 익히도록 했다. 먼저 각 한시들의 풀이를 먼저 하고 그 뒤에 원문과 엮은이 설명을 곁들였다.

◆립스틱 정글 1, 2(캔디스 부쉬넬 지음, 서남희 옮김, 폴라북스, 각 380쪽.340쪽, 각 9800원)=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놓은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원작자가 쓴 여성의 성공 이야기. 구두와 사랑에 빠진 여성 대신 남성들이 주도하는 사회 속에서 어깨를 겨뤄가며 성공을 쟁취하는 세 여성이 등장한다. 섹스 앤 더 시티 때문에 여성들이 '성'을 드러내놓게 됐듯, 립스틱 정글을 읽은 여성들이 성공에 대한 욕망을 분출하게 될까.

◆지하철(아사다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문학동네, 304쪽, 9500원)='철도원'으로 나오키 상을 받은 작가 아사다 지로의 초기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름 없는 독(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북스피어, 576쪽, 1만3000원)=편의점 종이팩 음료에 청산가리가 주입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북스피어에서 출간하는 미야베 월드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경제.실용.과학

◆에덴의 진화( 앨런 터너.마우리시오 안톤 지음, 안소연 옮김, 지호, 376쪽, 1만8000원)=화석을 토대로 원시 아프리카 동물의 모습을 재현했다. 화석 조각을 분석해 골격을 재구성하고 그 위에 근육을 붙여 동물들의 윤곽을 정한다. 또 몸집, 이빨의 수와 형태, 머리의 길이 등을 근거로 그 동물들의 서식지와 먹이, 운동방법까지 유추해냈다.

◆통섭지도:한국건축을 위한 아홉 개의 탐침(국민대 건축대학 엮음, 공간사, 416쪽, 3만5000원)=한국 현대건축에서 중요한 이슈 아홉 가지를 선정해 한국 건축의 지형도를 그렸다. 아홉 개의 이슈는 ▶알레고리로서 건축 ▶보편적 창의, 관계로부터의 생성 ▶도시조직의 패러스케이프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사이버 공간 등이다.

◆망원경으로 떠나는 4백년의 여행(프레드 왓슨 지음, 장헌영 옮김, 사람과삶, 368쪽, 1만2000원)=망원경의 역사를 통해 망원경 제작 발달과 이에 힘입은 천문학의 발달을 조명한다. 또 갈릴레오.뉴턴 등 망원경의 발달 과정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일대기도 다룬다.

◆소수의 음악(마르쿠스 듀 소토이 지음, 고중숙 옮김, 승산, 560쪽, 2만원)=소수란 1과 자신의 수 이외 어떤 정수로도 나눠 떨어지지 않는 수를 뜻한다. 이 책은 불규칙적이라고 알려진 소수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주장한 '리만가설'을 소개하고, 현재 컴퓨터 보안시스템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소수의 신비를 밝힌다.

어린이.청소년

◆두근두근 학교 가는 날(클라우스 바움가르트 글.그림, 정미경 옮김, 중앙출판사, 76쪽, 6500원, 유아~초등 저학년)=어쩐지 무섭고 어려운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책. 담임선생님이 심술궂을까 걱정하는 로라를 위해 별이 함께 학교에 가 준다.

◆내 이름이 쿄코였을 때 1,2(린다 수 박 글, 이형진 그림, 권형미 옮김, 서울문화사, 각권 200~204쪽, 각권 7500원, 초등 고학년 이상)=일제강점기 '노부오'와 '쿄코'로 살아가는 태열과 순희 남매의 삶을 그렸다. 창씨 개명, 손기정 선수 마라톤 우승 소식 등이 실제 역사와 잘 어우러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