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 보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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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홍병철 전 의원, 정윤형 홍대교수, 강대헌 변호사, 소설가 현기영, 탤런트 고두심씨 등 제주도 출신 각계인사 2백38명은 26일 「제주도 개발특별법과 관련한 재경 제주도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제주도 종합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은 훼손되고 주민은 소외되는 등 제주도민의 생존기반 자체가 뿌리뽑힐 우려가 크다』며 특별법의 입법보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제주도 개발특별법은 중산간 지역의 70%이상이 이미 외지인의 손에 넘어간 상태여서 대자본에 의한 위락시설위주의 개발에 치중해 있을 뿐 농민생존권이나 퇴폐향락문화가 제주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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