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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탁구 중국벽 역시 높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월드팀컵 대회
【바르셀로나=외신종합】한국 여자가 제2회 월드팀컵탁구대회에서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최종일 여자부 결승에서 현정화(한국화장품)가 단식 1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으나 세계1, 3위 덩야핑과 차오훙이 버틴 중국에 역부족, 3-1로 패했다.
남자부에선 올해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7위의 수모를 면치 못했던 중국이 에이스 마원거가 세계2위 발드너를 2-1로 꺾는 활약에 힘입어 지바대회 우승팀이자 지난 대회챔피언이기도 한 스웨덴을 3-0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여자팀은 이날 결승에서 첫 단식의 홍순화(제일모직)가 덩야핑에게 2-0으로 패했으나 두 번째 단식에 나선 현정화가 세계 14위 류웨이를 2-0(21-14, 21-19)으로 완파, 1-1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3, 4번째 단식에 출전한 홍차옥(한국화장품) 현정화가 중국의 차오훙·덩야핑에게 잇따라 2-0으로 져 결국 3-1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결승에 앞서 이날 새벽 6개월만에 우정의 맞수대결을 펼친 준결승에서 코리아여자탁구팀의 남북우위 다툼은 한국팀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한국은 홍순화가 북한의 유순복에게 첫 단식을 뺏겼으나 현정화가 두 번째 단식에서 이분희를 2-0으로 눌러 1-1 동점을 만든 뒤 홍차옥·현정화가 3, 4번째 단식에서 이미숙·유순복을 연파,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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