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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작은갤러리

푸른 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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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오경미 'Bolt and Nut…love', 한국현대미술제(20~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44-8481)

금속으로 만든 푸른 꽃. 볼트와 너트를 씨처럼 낳는 어머니. 과거의 모든 어머니들이 흔적으로 피어 있는 벽. 그 꽃밭의 화석 위에 너는 존재한다. 현실도 초월도 아닌 중간 세계에. 이 세상의 것도 저 세상의 것도, 누구의 것도 아닌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