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가장 남녀 가정집 금품 털어/“설문조사” 구실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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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8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정릉3동 현진빌라 조순선씨(58·여) 집에 설문조사를 나온 대학생을 가장한 남녀 2인조 강도가 들어 조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2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조씨에 따르면 이날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K대 4학년생이라고 밝힌 25세가량의 남녀가 『논문 작성을 위해 노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니 협조해달라』고 해 문을 열어주자 거실로 들어와 3분가량 자녀교육에 관한 질문을 하다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자신을 위협,안방으로 끌고간뒤 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금목걸이 등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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