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들과 대화기회 마련 선상폭력 막자”/원양어협 긴급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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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강진권기자】 한국원양어업협회(회장 김재철)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선상폭력사건과 관련,16일 북태평양등 원양에서 조업중인 어선들에 긴급무선지시를 통해 선상폭력등 각종 선박내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원양어업협회는 아울러 이같은 선상폭력방지를 위해 선장을 포함한 선원들의 자체교육을 강화,간부급과 하급직 선원들간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협회는 또 선상폭력방지대책으로 회원사간부가 원양어업기지에 출장갔을 때나 어선이 원양어업기지에 정박해 있을때 회사간부와 기지장은 선원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개인애로사항청취 및 사기진작 ▲가족문제해결방안상의 ▲장학제도개선 ▲급여인상문제 ▲제수당처리문제 등을 적극 해결,선원들이 안심하고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원양어업협회는 또 선상폭력 사태와 관련,『최근 전국선원피해자가족협회에서 매년 8백명 가까운 원양어선원들이 배위에서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협회 조사결과 지난해의 경우 사망·실종자는 67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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