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방인철 특파원】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0일밤 일본에 도착,11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외상과 회담했다.
일본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방일 연기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 여론에 따라 베이커 장관과의 회담에서 내년 1월중순 조기방문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며,미국은 미 의회에서 고조되고 있는 미일 무역불균형에 따른 대일 비판을 배경으로 쌀시장 개방·자동차수출 시정 등에 강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와 함께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 각료회의(APEC)를 앞두고 APEC의 확대발전을 제안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를 위한 「2+4」(남북한과 미·일·중·소)회담의 개최에 일본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