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어음 할인 42억 사기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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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한 뒤 은행으로부터 받은 백지어음용지를 시중에 할인판매하는 방법으로 유통시켜 42억여원 상당의 부도를 낸 전 새로운산업대표 심현길씨(35·서울 신월7동 985)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심씨는 89년 11월 중소기업은행 당산동지점과 제일은행 사당동지점에 각각 당좌계좌를 개설한뒤 지난해 9월까지 모두 2백66장의 백지어음용지를 받아내 판매책 백암기씨(35·금년 1월사망)를 통해 할인판매한뒤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42억여원 상당의 부도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키는등 속칭 「딱지어음장사」를 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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