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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0명 민간사절단 이끌고 내한|오키나와관광연 다이라 데스 전무|격전지서 관광명소로 탈바꿈|한국과 비행기 직항로도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오키나와(충승)는 일본열도 최남단에 위치해 아름다운 해변과 레저시설이 산재해있어 하와이·호주등과 함께 태평양 「황금의 삼각지대」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욱이 천년역사를 지닌 류큐 (유구) 왕조 문화는 고려의 영향을 받은 도자기를 비롯, 민속무용·민요등 곳곳에 한국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지요.』 현단위로는 이례적인 1백30명의 대규모 관광사절단을 이끌고 지난달 28일 내한, 31일까지 교통부등을 돌며 한국∼오키나와 직항로 개설을 촉진하고 민속무용제·도예전등 관광홍보를 펼친 오키나와현 관광연맹 다이라 데스전무 (55). 그는 태평양전쟁 최후의 격전지로 미군정통치를 받다가 72년 반환된 이곳이 한국과 오랜 교류관계를 지닌데다 천혜의 해양자원과 리조트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일본문화와 달리 특이한 류큐문화를 지닌 오키나와는 인구 1백23만명에 연간관광객이 3백만명이나 몰립니다.
민속무용·도자기·아열대식물·산호초·해양생물등을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꼽을수 있지요.
한국정부와 지난해 6월 직항로 개설을 합의, 조만간 정보기가 취항하는등 편리한 교통편도 곧 개설될 전망입니다.』
일본 타개현중 유일하게 관광문화국이 설치돼 있는등 관광레저산업이 가장 융성한 지역이 오키나와라고 소개한 그는 한해 관광수입이 무려 3천억엔(약1조7천2백억원)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또 관광연맹이 민속무용·공예품·염직물·수상레저·골프장업까지 관장하는등 유기적인 통제와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초승달모양의 오키나와는 57개 섬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리조트벨트로 코발트빛 바다, 울금·알로에등 약초, 별모래, 산호등이 유명하죠.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정평이 나있고 인심도 좋아 어디서든지 「멘소레」(환영)를 받게될 것입니다.』
2차대전의 격전지에서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오키나와의 관광입국은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할 한가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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