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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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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지망생이라면...3학년 첫 시험 잘 봐야

Q: 중3이 되는 남학생이다. 안양외고나 명지외고를 희망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평균 90점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은 없다. 수학은 현재 10(나)를 선행학습하고 있다. 영어인증제 (경기도 내 고3을 제외한 중·고생 대상의 영어의사소통능력 인증시험)는 만점을 받았다. 국어는 3학년 1학기 내용까지 다 봐 둔 상태다. 어느 학교가 유리할지 알고 싶다.

A: 학교별로 아직 구체적인 전형안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어느 학교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 최근 경기도 교육청도 2008학년도 외고 입시에 대한 개선 틀을 발표한데다가 학교마다 전형방법·지원자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개선안을 보면 서울권과 매우 흡사하다. 계산을 필요로 하는 과학과 수학의 수리형 문항을 출제할 수 없고, 내신 실질 반영률을 높일 예정이다. 영어듣기나 독해, 학업적성검사 등도 공동출제 할 것으로 보인다.
내신 실질 반영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지만 상위권에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3학년 1학기 성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다가 과목별로 석차 백분율을 계산하기 때문에 3학년 첫 시험관리를 잘해야 한다.
경기권은 창의사고력과 수리사고력을 병행 출제해 왔으나, 10(나) 정도의 선행학습은 요구되지 않는다. 현재의 선행 수준이 고교 진학 후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외고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라면 선행학습의 비율을 조금 낮추고 창의사고력(수리사고력) 준비에 몰두하길 바란다.
내신형 수학 심화와 유형이 전혀 다르므로 계산이나 공식 위주로만 공부하면 외고 입시에 적응하기 어렵다.
안양외고는 수리사고력의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고, 명지외고는 창의사고력의 비중이 큰 학교다. 두 학교의 전형 특징이 다르지만 올해부터는 공동출제할 방침이므로 어느 한 학교의 스타일에 맞춰 준비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경기권 외고도 일부 창의력 문제는 공동출제 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공동출제위원회가 구성돼 영어듣기와 학업적성검사까지 공동출제 할 전망이다.
따라서 두 학교는 물론 수도권 외고의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유형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중학교 수준에서 출제하더라도 여러 과목을 통합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을 접할수록 유리하다. 국어는 문법이나 독해 능력만 단순 평가하지 않으므로 신문 읽기를 병행하며 논지 파악하기, 배경지식 쌓기 등을 준비하자.

신동엽 ㈜페르마에듀 대표(02-555-8009, www.fermatedu.com)

내신보다 비교과영역 변별력 커져요

Q: 예비 고2 학생을 둔 학부모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비교과영역이 더 중요해진다고 들었다. 비교과영역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A: 2008학년도 대학입시는'8차교육과정', 더 정확히'7차교육과정 4년차 개정'이라고 한다. 7차 교육과정에 비해 가장 큰 변화는 성적 등급제와 비교과영역의 반영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비교과 영역은 학생부를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학생부의 항목중 교과항목 즉, 과목별 성적을 적는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말한다. 출결상황·봉사활동·교내외 수상경력 등이 모두 비교과 영역이다.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기를 원한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내신과 수능 성적이 9단계 등급으로 표시돼 사실상 변별력이 희석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다양한 전형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하는 데, 그 중 하나가 비교과영역 반영이다.
따라서 이제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대입전략이 수립되고 교과·비교과 영역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내신과 수능 성적 뿐 아니라 특별·봉사·독서 활동 등의 비교과 영역도 준비를 해 둬야 하는 이유다.
지원하려는 학과와 관련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다. 2007학년도 수시의 경우 희망 학과를 미리 선정하고 입학전형을 분석해 비교과영역을 꾸준히 관리한 학생이 같은 과에 지원한 다른 경쟁자보다 내신에서 2등급이 낮았는데도 합격했다.
비교과영역 관리는 먼저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 해 희망 학과를 선정한 후 고1때까지의 성적추이를 진단해 희망 대학을 2~3개 복수로 정해 입시전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내신과 수능 성적에 큰 위협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춰 효율적으로 비교과영역을 관리할 수 있다.

김대환 ABC멘토 상담실장(02-575-3939, www.abc.co.kr)

36개월 아이 분노 폭발 감정표현 막으면 안돼

Q: 36개월 된 여자 아이가 어릴 적부터 혼자 떨어져 놀지 않고 엄마에게만 붙어있으려 해 걱정이다. 친구 집에 놀러가서도 엄마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친구와 놀다가 맘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가 폭발해 주위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가 많다.

A: 생후 첫 낯가림은 보통 7개월 이후 시작되는 데,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잘 이뤄졌다는 증거다.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잘 돼 있으면 아이는 자신의 세계를 탐색하고 주변에 관심을 보이며 성장한다. 엄마가 항상 자신 곁에 있고, 곧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정서가 안정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아기에 최초 보호자로부터 애착 형성이 되지 않으면 유아기와 아동기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를 초래한다.
우선 엄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엄마의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으면 무기력이나 우울감이 아이에게 전이되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를 최대한 잘 돌본다고 하지만, 아이를 믿지 못해 불안해하고 걱정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았다고 느낄 수 없다. 따라서 엄마에게 더 집착하고 울음이 많아지며 놀이에도 집중을 못 하는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주위에 엄마의 상황을 얘기하고 엄마의 육아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인정해줄 수 있는 친구나 친척의 도움을 받아 같이 해결해나가도록 한다.엄마가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이 아이와 함께하는 가운데 사랑을 주고 놀아주면서 충분한 애정을 받았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아이가 감정조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울면서 분노를 표현하면 야단치지 말고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조금씩 안정되면 친구 집에서 놀 때 엄마가 돌아올 시간을 조금씩 늘려줘 엄마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준다. 잘했을 때는 진심으로 칭찬해 자신감을 북돋워 주자. 엄마가 안정되면 아이는 금방 좋아진다.

이재환 위즈 아일랜드 대표(031-716-5009, www.wizi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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