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 '크리스마스 공연'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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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올해에는 기존의 레퍼토리 작품과 더불어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작물들이 관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 '크리스마스캐럴'(12~28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을 소재로 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다.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태풍''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세번째 명작 시리즈다. '태풍'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셋째 작품이기도 하다. 체코의 의상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등 전통 유럽의 거리와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02-523-0986.

엄선된 인형극을 선보여 온 정동극장이 현대인형극회의 인형극 '크리스마스의 꿈' (6~31일)을 공연한다. 현대인형극회는 인형극 '부리부리박사' '짱구박사' 등을 제작한 극단이다.

한 소녀의 집 창고에 버려진 낡은 인형들이 그들만의 크리스마스 잔치를 벌인다. 털복숭이 인형.산타 인형 등 재미난 캐릭터 인형이 총 출동한다. 02-751-1500.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영어 뮤지컬 '싱 어롱 산타'(3~28일.교육문화회관 대극장)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의 옷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고 춤춘다. 02-599-5743.

한편 유니버설 발레단은 단골 겨울 레퍼토리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18~30일.리틀엔젤스 예술회관)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한 소녀가 인형과 과자나라로 떠나는 신비한 여행을 그렸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을 전후해서는 티켓이 거의 매진된다. 02-220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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