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 현대 투싼 안전등급 1단계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정면충돌할 때보다 비스듬하게 충돌할 경우 승용차의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기준인 고속 정면충돌(시속 64㎞, 40% 오프셋 충돌)로 중형승용차 4차종, RV(레저용 차량) 4개 차종 등 8개 차종의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신차안전성평가(NCAP)에 비해 3개 차종의 안전등급이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NCAP는 시속 56㎞, 정면충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오프셋 충돌은 1시 또는 11시 방향에서 맞부딪치는 사고로 전체 충돌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정면충돌처럼 힘이 차량 전체로 분산되지 못해 운전자 피해가 커진다.

기존 NCAP에서 가장 안전한 등급인 1등급(별 5개)을 받았던 르노삼성 뉴SM5와 현대 투싼은 이번 실험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씩 등급이 내려갔다. 특히 현대 스타렉스는 2등급(별 4개)에서 4등급으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기아 스포티지와 쌍용 로디우스, 현대 NF쏘나타는 1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4등급은 가장 안전한 1등급에 비해 사망률이 74% 높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