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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 박병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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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금융 회장에 박병원 전 재경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박 전 차관은 2일 열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윤리위)에서 '우리금융 회장 취임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취업 승인 심사를 얻어 임기 3년의 우리금융 회장직을 맡게 됐다. 박 전 차관은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면접에서 탈락한 데 이어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도 최근 포스코 사외이사와 국제금융대사에 임명되면서 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다음주 중 박 전 차관의 회장 임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윤리위는 하이닉스 사장으로 단독 추천된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에 대해서도 '취업에 문제가 없다'며 취업을 승인했다. 김 전 차관은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우의제 사장에 이어 국내 2위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를 이끌게 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과 기업은행장 후보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추천위는 후보인 이원걸 전 산자부 제2차관과 김상갑 전 남부발전 사장, 곽진업 한전 감사를 놓고 논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다음주 중 다시 회의를 열어 신임 사장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또 기업은행장 후보를 놓고 강권석 현 행장과 장병구 수협은행장 후보를 놓고 논의했으나, 1.2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장의 경우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 3명이 후보로 재경부에 추천됐다. 차기 행장은 청와대와 정부의 심사와 검증을 거친 후 이달 말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정경민.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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