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본합의·3통·불가침/정부 일괄타결 추진/최 통일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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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5일 2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3통협정」,「불가침선언」을 일괄타결 짓는 진전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의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불가침선언은 보장장치가 수반될때에만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부총리는 남북 쌀 9만5천t의 추가 대북반출 문제는 관계된 민간상사보다 남북 당국끼리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4차회담에서 이를 거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통일방안에 대해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제시돼 있는 남북 연합의 최종단계에서 연방형태를 취할 수 있으나 이는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라는 정책 등을 수정할때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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