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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경비임무 교대/어제부터 한국서 전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낮 12시를 기해 판문점 비무장지대 경비관할권이 한국군에 넘겨져 1백55마일 휴전선 전구간의 경비를 사실상 한국군이 전담케 됐다.
이날 경비관할권 인수인계는 한미간 협의에 따라 특별한 의식없이 그동안 경비를 맡아온 미군부대등 장병들만이 참석해 비무장지대내 전방 경비초소(GP)에서 약 10분간 간단히 치러졌다.
휴전 38년만에 한국군이 인수한 경비구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제외한 군사분계선 남쪽(동서×남북 각각 1.6㎞) 비무장지대로 그동안 미 보병 제2사단 1개 대대병력(8백명)이 경비를 맡아 왔었다. 미군은 이날 임무교대와 동시에 현장에서 완전 철수,재배치 됐으며 이로써 비무장지대 경비 미군은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책임을 맡은 유엔사 소속 소수병력만 상징적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국군장병과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1백55마일 휴전선 전지역을 우리 군이 전담하게 된 것은 자주국방 차원에서 진일보』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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