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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도박」벌여 12억 챙겨/상습꾼 5명등 5개파 24명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포커판 벌인 12명도 검거
부유층 주부들을 상대로 거액의 도박을 해온 5개파 24명과 상습적으로 억대 도박판을 벌여온 12명이 각각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도박장을 차려놓고 부유층 주부들을 상대로 억대도박판을 벌인뒤 판돈을 대주고 자릿세·이자로 12억원을 챙겨온 조청자씨(47·여·도박 전과10범·서울 잠실본동)등 전문도박꾼 5명,상습도박을 해온 부산D건설 회장 딸 권모씨(35·여·도박 전과3범)등 5개파 24명에 대해 도박개장·상습도박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중 일부가 서울 흑석동 H아파트·영동일대에서 여자도박꾼들을 상대로 속임수 화투를 가르치는 속칭 「꽃뱀학교」에서 사기도박수법을 배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전문사기도박꾼 일명 광수(43)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의 집에서 상습도박을 해온 사람들은 서울 삼성동 모학원 수학강사부인 정모씨(36)·대구 모은행지점장부인 김모씨(48)등 대부분 부유층 주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상습적으로 억대도박판을 벌여온 최병초씨(29·상업·서울 봉천5동)등 1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등은 1일 0시30분쯤 서울 한남동 제일빌딩 502호에서 판돈 1천2백만원짜리 포커도박을 벌이는등 7월15일부터 10여차례에 걸쳐 1천만∼1억원대의 도박을 해온 혐의다.
또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K철강 부회장 박윤길(53)·M통상 회장 민의식(58)씨 등은 서울 양재동의 땅부자로 알려진 권모씨(58)에게 접근,7월말께 서울 서초동 우성아파트 박씨집에서 포커를 벌여 5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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