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 존 테리, 그라운드서 '정신 잃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FC의 주장 존 테리(28)가 경기 도중 얼굴을 가격당해 잠시 동안 정신을 잃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 소식은 26일 월요일 이른 아침 인터넷에서도 네티즌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올시즌에만 3번째 반복된 테리의 부상에 첼시 구단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 테리가 담당하는 역할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테리는 박싱데이를 앞둔 지난해 12월 말 부상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칼링컵 결승전에서도 큰 부상을 입었다.

테리는 26일(한국시간) 펼쳐진 아스날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딛고 선발 출전했다. 지난 22일 FC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으나 우승을 노리고 경기에 나섰다.

테리는 경기가 1-1로 팽팽히 진행되던 후반 1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 아부 디아비의 클리어링 시도에 얼굴을 가격 당하며 그대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종합격투기에서 하이킥에 정확하게 맞은 듯 의식을 잃은 채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테리는 응급조치를 받으며 존 오비 미켈과 교체됐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