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자료 70평이상 빌라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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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1년4개월동안 서울시내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70평이상의 호화빌라는 모두 5백37가구에 연면적 4만7천20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대형 빌라는 3백25가구분으로 지난해 8개월동안의 건축허가분 2백12가구에 비해 47%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는 80평이상의 빌라만 3백86가구며 현대건설이 성북구 성북동 2백72 일대에 건설중인 빌라의 경우 18가구가 모두 92평에서 1백3평 규모의 초호화 빌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호화빌라가 급증하게 된 것은 현행법상 2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공개분양할 필요가 없고 분양가의 제한도 받지않게 돼 일부 건축업자들이 투기심리를 노려 방배동·서초동 일대에 대형 빌라를 집중적으로 건축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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