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교사 두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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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 제1봉(해발 8천91m)을 등반하던 대한산악연맹 인천지부 안나푸르나 1원정대(대장 고용철·61) 대원 이상구(29·인천 가정국 교사)·이석주(26·인천 건지국 교사)씨 등 2명이 19일 눈사태로 숨졌다.
네팔 관광부는 24일 안나푸르나 원정대원인 두 사람이 현지인 셰르파 6명과 함께 안나푸르나 제1고봉의 북쪽 사면 해발 7천5백m 지점에서 제4캠프를 설치하던중 눈사태를 만나 3백m 가량 미끄러지면서 추락,셰르파 4명과 함께 모두 6명이 숨지고 셰르파 2명은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사고직후 원정대장 고씨등 14명의 원정대는 등반을 중단하고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네팔 관광부는 이번 사고가 17개국 89개의 원정대가 참가중인 몬순이후 추계등반중 최악의 사고라고 밝혔다.
숨진 이상구·이석주씨는 인천교대 OB산악회원으로 미혼이며 지난달 5일 안나푸르나 등정을 위해 출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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